코스맥스, 4분기 부진 떨쳐내고 올해부터 정상화 기대

2021-01-08     채규섭 기자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으나, 올해는 브랜드 업체들의 마케팅이 정상화되는 시점에서 매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3766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매출액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모두 전년대비 0%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라며 "낮은 수요, 불확실한 사업환경으로 브랜드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소극적인 상황으로 ODM사들의 신규 고객 확보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200억원, 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공장운영 정상화와 생산성 향상, 중국에서의 신규 고객 확대가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봄 시즌부터 지난해 위축됐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브랜드업체들의 재고수준이 정상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신규고객 확보가 용이해지고 가격 협상력도 개선될 수 있는 영업 환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