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대폭 증가

2020-10-23     박민선 기자

올해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가 전분기 대비 8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2490건으로 전 분기(1345건)보다 85.1% 늘었다. 행사금액은 1조726억원으로 전 분기(6087억원) 대비 76.2% 증가했다.

예탁원 측은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주식관련사채 발행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종류별 행사건수는 CB가 1650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76.8%, EB는 93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173.5%, BW는 747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97.6% 각각 증가했다.

행사금액은  CB가 834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69.5%, EB 가 96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8.8% 그리고 BW가 1421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74.3% 대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현대로템 30회 CB(2355억원), 씨에스윈드 1회 EB(354억원), 두산인프라코어 1회 BW(25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