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양호한 펀더멘털 입증 목표가 상향

2020-10-23     유명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KB금융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우수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1조166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을 비롯해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해도 경상 순이익이 9800억원으로 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기타영업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또한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은행 NIM은 1.49%로 전분기대비 1bp 하락했다"며 "5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잔존함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저원가성수신 비중이 48.4%로 전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 위주 경영을 강조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의 경우 전분기대비 1.7%, 신용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위주 성장으로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대출 증가율은 9.4%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