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 출시 임박 시너지 효과도 기대

2020-08-10     채규섭 기자

셀트리온이 2년만에 영업이익률이 40%대 진입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공장 생산 효율이 개선되면서 원가 생산성이 향상된 부분이 2분기에 반영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외활동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품목별로 살펴보면 램시마 Ⅳ 858억원, 램시마SC 900억원, 트룩시마 1200억원, 허쥬마 386억원으로 대체로 호실적"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4288억원,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8%, 118% 상승했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오시밀러만 하던 셀트리온이 처음으로 단기간 내 신약을 출시하는 품목"이라며 "최근 변이가 돼 유행하는 G형 바이러스에서도 중화능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중 국내 1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긴급의약품 승인 받아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휴미라 고농도 버전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며 유럽에서는 지난 3월 허가 신청해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며 "스텔라라 시밀러를 오는 2023년 미국 특허만료 전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건선 시장 매출 1위 제품으로 시밀러까지 확보하게 되면 자가면역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