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에 ‘구리’까지 들썩…서울 집값 상승폭 줄어

2020-08-07     양희중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비슷한 양상이다.
 
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올라 지난주 0.53%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도 119.6으로 지난주 129.8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0.78%), 종로구(0.77%), 노원구(0.64%), 은평구(0.61%), 성동구(0.5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랑구는 상봉, 망우역 일대 복합역사 개발, 상봉터미널 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 역시 0.18% 올라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구리(0.80%), 수원 영통구(0.54%), 광명(0.45%), 광주(0.43%), 안산 상록구(0.3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구리의 경우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이 영향을 미치면서 갈매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0.21% 올라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0.62%), 강북구(0.5%), 구로구(0.43%), 광진구(0.41%), 서초구(0.4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동구의 경우 강남 쪽 진입이 편리한 옥수동, 금호동과 더블 역세권인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임대차3법 추진에 따른 불안감, 세율 인상분을 임대료로 메꾸려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진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