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코로나19가 기회..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2020-07-31     채규섭 기자

서진시스템이 코로나19는 오히려 기회이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진시스템의 실적이 주춤한 듯 보이겠지만, 사실 대부분의 실적이 펜딩(Pending) 된 것일 뿐 사라진 것이 아니다"면서 "추후 매출 성장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 부문 매출의 비중이 1분기 기준 36.6%로 통신장비 부문 매출 비중 25.4%를 웃돌았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 치부하기엔 성장률이 도드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대체할 생산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다국적 기업들의 위탁생산 의뢰 증가가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라며 "코로나19는 탈중국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켰다는 점에서 서진시스템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전방산업의 성장도 고르다"며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성장률 회복을 위한 투자처로 거론되는 5G, 반도체, 전기차 등은 모두 서진시스템의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는 분야들"이라고 강조했다.

나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