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새 CFO에 박상현 두산밥캣 부사장 선임… “재무구조 개선 과제”

2020-07-22     양희중 기자

두산중공업이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상현 두산밥캣 부사장을 선임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비정기 인사를 통해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가 겸직하던 CFO에 박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 대표는 CFO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최 대표는 채권단 자금 지원이 일단락됐고 자금 경색을 긴급하게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야 할 역할을 다했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맞춰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

신임 박 CFO는 두산인프라코어 CFO와 그룹 CFO를 거쳐 두산밥캣 대표이사 CFO를 지냈다. 지난해 두산밥캣 CFO로서 차입금을 두 차례 조기상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두산밥캣의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밥캣의 신임 CFO에는 유럽지역 CFO인 조덕제 두산밥캣 상무가 전무로 승진돼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