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신규 수주 부진…목표가 하향

2020-02-17     채규섭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신규 수주가 부진해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중축소와 함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규 수주 부진 영향 탓에 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26% 하락했다"며 "지난해 신규 수주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작년 목표치 대비 49% 미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방위비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산 무기체계 구입비용 감소 우려가 대두됐고 인도네시아의 KFX 개발 분담금 지급 지연,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지속 등 부정적인 이슈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주산업 특성 상 주가 방향성은 신규 수주가 중요할 것"이라며 "회사는 4조2000억원의 신규 수주 목표에 대해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연된 1조1000억원 규모의 수주는 상반기 성사 가능성이 높고 완제기 수출 수주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 상황을 고려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