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시청율 상승과 중간광고 허용 가시권에 '매수'

2020-01-20     김성호 기자

SBS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종편과 케이블에서의 콘텐츠 경쟁사들을 압도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054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TV광고 매출액은 어려운 업황에도 768억원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분기부터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콘텐츠 흥행이 더해져 실적 증가세 전환이 기대된다"며 "부가판권은 여전히 좋고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판매 증가와 CPS(지상파재선 송료) 관련 수익 인식이 판권 매출액의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최고 시청률이 10회차 만에 17%를 돌파했다. 16부작임을 감안하면 20%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지난 6일에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4회차 만에 무려 19.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흥행 몰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도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서 올 하반기부터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암시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핵심 콘텐츠 위주로 P(광고단가)의 빠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