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자녀 디딤돌 대출 금리 0.3~0.7% 우대

국토부 “포용적 주거금융 지원 확대”

2019-12-30     양희중 기자

내년부터 3자녀를 둔 가구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대출 우대금리가 0.7%포인(p)트 적용된다. 또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대출한도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9조4000억원 예산을 반영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주택 서민에 대한 지원 확대방안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유자녀가구의 경우 자녀수에 따른 우대금리가 최대 0.7%p로 상향된다. 1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0.3%, 2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0.5%,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0.7%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출한도도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확대한다. 주택구입, 전세자금 등 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을 추가로 대출해준다.

이에 따라 3자녀를 둔 가구라면 주택 구입시 디딤돌 대출은 최대 2억6000만원을 1.5~2.45% 금리로, 전세 구입시 버팀목 대출은 최대 2억2000만원을 1.6∼2.2% 이자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세자금의 경우 대출기간이 기존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스프링클러(자동 물뿌리개) 미설치 노후 고시원에 거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내에서 보증금 전액을 1.8%로 대출해준다.

국토부 황윤언 주택기금과장은 “내년도 9조4000억원 예산 반영과 융자조건 개선 등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