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이라크 내전에 '상승' 건설株' 약세'

2014-06-13     최보영 기자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30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00원(2.99%) 오른 10만3500원, S-Oil은 전거래일보다 1600원(2.88%) 오른 5만7100원을 기록중이다. GS는 전거래일보다 550원(1.30%)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3달러(2.0%) 높은 배럴당 10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설주(株)들은 이라크 내전 발발 소식에 일제히 약세다.

13일 GS건설은 전날보다 700원(2.17%) 내린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건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화도 전 거래일보다 10000원(3.60%) 하락한 2만675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2%대 하락하고 있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1% 내리고 있다.

전날 이라크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바그다드 북쪽 9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까지 남진하면서 이라크 내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월 중부 팔루자에서 130킬로미터(㎞)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 60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따.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바그다드 동쪽 25킬로미터(㎞) 떨어진 비스마야에서 8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 공사를 5억4580만 달러에, 삼성엔지니어링도 같은 장소인 오일 필드에서 8억3996만 달러 규모 공사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