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 커져 '매수'

2019-11-04     유명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비에이치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도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비에이치는 3분기 매출액 2643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감소며 영업이익은 0.1% 증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상태로 초도 물량 준비가 이뤄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이 달성된 이유는 북미 고객사향 신규 아이템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생산 비중이 지난해 40% 내외에서 올해 50% 내외로 확대된 점도 주효한 요소다"며 "내년에는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3종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가능성이 높고 5G 모델도 최초 출시될 예정이다”며 “교체 수요를 충분히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9000억원대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트북향 신규 아이템도 매출액에 기여 가능한데 중화권 고객사향 공급 확대와 폴더블향 RF-PCB도 상반기 중에 계획돼 있다"며 "중화권 고객사향 패널 공급 확대와 폴더블 및 5G 스마트폰 물량 본격화도 비에이치의 외형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