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사흘 만에 상승…2,080대 강보합세

2019-10-31     유명환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사흘 만에 2080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80.27) 대비 3.21포인트(0.15%) 오른 2083.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43%) 상승한 2089.22에 출발해 장중 21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 흐름을 유지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20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9억원, 기관이 59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천51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왔으나 장중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휴지기에 들어섰지만 미 연준이 단기 유동성 확대를 통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임에 주목해야 한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를 중심으로 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61%)와 네이버(6.15%),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화학(0.82%) 등이 올랐다.

현대차(-0.41%)와 셀트리온(-1.96%), 신한지주(-1.51%) 등은 내렸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0%), 서비스업(1.39%), 의료정밀(0.77%), 화학(0.61%)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12%), 보험(-0.47%), 건설(-0.39%) 등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2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1천만주가량이었고 거래대금은 5조4천82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20개였고 내린 종목은 372개였으며 11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포인트(0.53%) 오른 658.52로 종료했다. 지수는 3.41포인트(0.52%) 오른 658.4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97억원, 기관이 3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2.09%), 케이엠더블유(1.32%), 헬릭스미스(1.15%), SK머티리얼즈(1.7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 에이치엘비(-1.18%), CJ ENM(-0.48%), 펄어비스(-1.01%)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4천만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96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