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홍콩 송환법 철회 기대감·영국 브렉시트 우려 축소에 상승...다우 0.7%↑

2019-09-05     박남기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 결정에 따른 시위 사태 완화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브렉시트)’ 가능성 축소 등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점에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0포인트, 0.7% 오른 2만6290을 기록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237.45포인트(0.91%) 상승한 2만6355.4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51포인트(1.08%) 상승한 2937.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72포인트(1.30%) 오른 7976.88에 장을 마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개정안을 철회한다고 공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경계감이 완화했다.

중국 경기둔화와 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이탈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후퇴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시달려온 기술주가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텔리 2%, 엔비디아 2.3% 치솟고 있다.

하니월은 1.9%,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이 1.8% 각각 오르고 있다. 금융주 JP모건 체이스와 PNC 파이낸셜도 1% 뛰고 있다.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화학주 다우와 건설기계주 캐터필러가 상승하고 있다. 내년 봄에 염가판 아이폰을 출시하는 애플도 1.2%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