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 디벨로포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원 찾아

2019-07-18     양희중 기자

대림산업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가 곤두박질쳐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사우디에서의 디벨로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찾았다.

디벨로퍼란 사업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이 기술을 적용해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33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으며 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작년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태국 PTT글로벌케미컬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2017년 3조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장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