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증가 하반기 성장성 양호

2019-07-05     김성호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 출하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왔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3분기부터 애플향 신제품 공급에 돌입하면서 큰 폭의 실적이 전망되며 이에 따라 지분법이익 역시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경쟁사들이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미들 엔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있으나 삼성SDI는 하이엔드 OEM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장기 수익성 관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 주가는 최근 2년 평균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2배 수준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지분법이익 역시 하반기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