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업황부진과 주택 실거래량 축소 목표가 하향

2019-06-11     김성호 기자

한샘이 업황불황과 주택 실거래량 부진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량은 전년 대비 22.6% 감소했고 5월 서울·경기도 실거래량 역시 작년보다 28.3% 줄었다”며 “주택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한샘 실적 악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일패키지 판매량 축소 때문이라기보다는 평균단가(ASP) 하락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한샘의 스타일패키지 판매 계약수는 4월과 5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며 "1분기 월 평균 627세트에서 4월과 5월 각각 840세트, 890세트 계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평균 단가다"고 말하고 “당초 한샘이 예측한 스타일패키지 평균 판매단가는 1천500만원이었지만 실제 출고금액은 그에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주택경기 둔화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스타일패키지판매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개별·단품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반영해 평균단가 추정치를 1천15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평균단가 하락을 반영해 2019년 2020년 한샘의 영업이익을 각각 17%, 15%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