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반등세, 시세연속성 여부 관심 고조

2019-05-22     신승우

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22일, 강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으로 코스피는 나흘만에 2060선대를 회복했다.

시장은 오랜만에 고가부근 마감에 5거래일만에 단기 이평선도 만회했다. 최근 연중 바닥점 부근에서 장세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틀간 고점과 저점을 높임으로써 이전 낙폭만회로의 장세 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늘은 이틀간 연속 반등세에 2050선대 언저리 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변동성도 나타냈다. 또, 최근 닷새간 행보에서 지수선 2050선대가 지켜지며 연속 사흘간 저점대를 형성하고 있어 하방경직세 유입 의미가 주어지는 등, 하방변화는 최소화되는 모습이다. 동구간대를 기반으로 이틀간 반등세가 이어짐에 따라, 2050선대는 단기저점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반면, 시장이 연속 상승에 고가부근 마감을 보였지만 저가 기준으로 장중 2050선이 붕괴되며 2분기중 가장 낮은 지수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하방변화 여지는 잔재하는 것으로써 이틀간 상승을 기반으로 시세연속성이 뒤따를지로 판단하기엔 다소 일러 보인다.

그러나 2050선대를 근간으로 코스피는 추가하락이 제한되고 있어 단기저점 확인시세가 뒤따를 시, 턴어라운드 장세 의미에 따라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이번주 후반 코스피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투자주체간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장세 수급은 다소 호전된 모습이다. 최근 8거래일간 매도로 현물 지분축소에 몰입했던 외국인이 비중은 크지 않으나 이틀연속 매수에 나섬으로써 증시 하방지지에 조력했다.

개인도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 차익실현을 받아내는 것으로, 시장 매물부담 해소도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급변화등 장내 주변시세가 이전과 달리 호전 양상을 보임으로써 하방여력도 크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는 그간 美中 무역분쟁 영향으로 장세 부진 동반의 연중 바닥점으로 추락한 코스피가 최근들어 시장지표 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우선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실제로 G2무역분쟁 영향권에서 최근에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하방요인이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어 투자 주체간 개선된 수급여건은 지수 반등력을 주도할 가능성도 높다.

개별적으로 삼성전자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업종개선 기대감에 따른 턴어라운드 시세가 주어지는 등, 선시세 요인에 의한 종목 차별화 양상도 장세 호전에 조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외국인 매물화가 잦아드는 등 장내 여건 개선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발세 유입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기술적으로 지수가 연중 바닥구간 진입시세에 따라 하방 변화가능성이 다소 둔화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바닥점과의 괴리가 잔재하나 이미 동구간대 진입시세에 있다. 이는 여전히 하방리스크를 동반하는 장세요인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최근 2050선대를 근간으로 하방경직성 유입이 나타나는 등, 반발세 유입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투자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하방변화 일변도의 장세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주에 들어서며 소폭 반발세가 유입되며 미력하나마 낙폭만회세를 펼쳤다" 며 "지수는 2060선대 언저리를 회복하며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 2050선대 부근 턴어라운든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하고 "지수는 2분기중 가장 낮은 지수대에 있어 이전 하방변화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미도 주어지는 것으로, 시세연속성으로 인식하기엔 다소 이르다" 며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짐으로써 추가 반등가능성도 높아 주후반 장세호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 부진을 야기하는 G2 무역분쟁 파장은 진정되기 보다, 다소 확산 일로에 있다" 며 "다만, 이전의 징벌적 관세부과 대치 양상에서 양국의 기업 제한 조치로 분화되는 등, 확대 양상을 보이는 한편, 상대적으로 장세 영향력이 다소 분산된 의미도 주어진다" 고 분석하고 "양국의 관세부과는 분쟁 양상을 악화시키며 확산되는 반면, 기업 제한조치는 완화 여부에 따라 잦은 시장변동성을 야기할 수도 있다" 며 "이는 한편으로는 악재의미가 분산되거나 완화될 여지도 높아, 선방세를 지속하는 뉴욕증시가 무역분쟁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경제지표 발표와 경기회복등 시장 펀더멘탈에 시장 관심이 집중하는 데 한 몫하고 있고, 향후 코스피 장세 흐름도 유사한 변화가 뒤따를지 기대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이전장 약세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반발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美상무부의 화웨이 거래제한 완화 조치에 힘입어 이전 하락폭 만회세로 이어졌다.

지난 13일 저점을 기준으로 반등에 나선 뉴욕증시는 중국에 대한 무역 보복에 더하여 기업 거래제한 조치가 이어짐에도 장세 출렁임없이 상향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기업조치 영향에 따라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등, 증시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력이 주어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장세 걸림돌이 될 여지도 높다.

앞서, 미국은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발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반해, 美증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나스닥 첨단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하며 장세 부진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화웨이 거래제한 소식에 따라 중국도 아이폰 등 미제품 불매 움직임 기류가 나타나며 애플주가가 3% 넘게 떨어지는 등, 자국 기술주에도 불똥이 튄 상태다. 하룻만에 상무부의 완화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반도체등 美기술주들은 만회세로 이어졌다.

현재로써는 양국간 대립 양상과 추이는 불확실성을 내포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중국에 대한 압박수단이 관세부과외 여타 조치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제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개별 기업 제한 조치로 이어지는 등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사실상 단기간의 해결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역전쟁 양상이 상대국 관세 부과로의 직접적 압박이 주어지는 방식에서 다소 거리를 두는 등 증시 영향력이 크지 않은 조치로 이어지는 점은 향후 증시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르고 있어, 주후반 변동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