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전북 군산공장 근로자 1명 추락사…고용노동청 생산 중단 명령

공장 내 안전수칙 등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조사 중

2019-04-11     한해성 기자
세아그룹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됐다. 세아그룹측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대형 압연팀 소속 근로자 A씨(59)가 제품검사대 위에 올라가 고철 검수작업을 하던 중 7m 아래 지하로 추락해 지하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지 관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이날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한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당시 공장 내 안전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청은 기업 생산설비 등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 작업 중지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공장 가동 재개는 안전 조치가 마무리된 뒤 고용노동청의 확인을 거쳐야 가능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슬픔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고인 및 유가족 분들께 진심을 담아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신속한 수습을 위해 조사 당국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두번 다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아베스틸 매출액(3조2781억 원)의 50.89%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