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업황 회복에 주가 상승 기대

2019-03-13     김성호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부터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등 업황 바닥 시그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1분기 매출액은 6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450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대폭 하락했고 비트그로스도 IT 수요 둔화도 부진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폭 축소 등 업황 바닥 시그널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과 PC의 계절적 수요가 몰리고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축적도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고가 감소하고 출하가 증가하면, 향후 반도체 가격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는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연말연초 수요가 급감했던 만큼 올해는 수요 계절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가 잘 해소된다면 전방 업체들의 수요 전망치 상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6조5500억원, 영업이익 6조1600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주가는 이미 실적 하향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재고가 감소하고 출하가 증가하면 주가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