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 나서
하이트진로가 아메리카 대륙 진출을 본격화한다.
하이트진로는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기업인 바르셀로 그룹(Grupo Barcelo)과 맥주사업 제휴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해 동부의 섬나라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중남미와 카리브 연안국들의 경제 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
양사는 맥주 수출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설립 등 사업 확대와 주변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브랜드 바르셀로(Barcelo)를 지난 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4월말까지 총 1만6000상자(1상자=330㎖*24병)를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르셀로 맥주는 알코올 도수 4.5%의 더운 지방에 어울리는 라이트 계열의 라거타입 맥주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총괄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을 교두보로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도 점차 확대해 계획"이라며 "인근 국가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바르셀로그룹과 협력하는 한편 향후 현지 맥주공장 설립 시 합작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도미니카의 맥주산업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아메리카 대륙에 약 105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총 해외수출 실적은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3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