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전 연준의장 금리인하 가능성 있다.

2019-02-07     박남기 기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가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데 이어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가 탄탄한데 반해 중국과 유럽의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이 정말로 약화되고, 그 영향이 미국으로 파급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며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은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최근에 약해졌고, 유럽의 지표도 예상보다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현재의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해외로부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한 힘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의 경제지표는 탄탄하고 강하다"며 "우리는 약 50년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과 견실한 고용, 낮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9년에는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도 성장률은 대략 3% 정도 또는 3%를 웃돌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런은 작년 초까지 Fed의 의장을 지냈고 파월 의장과 FOMC 위원들을 잘알고 그래서 상당히 정확한 예측을 내놓고 있어 월스트리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