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스마폰 대전 앞두고 갤럭시노트9·아이폰X 파격할인

이통사 공시지원금 상향…갤럭시S10 출시 앞두고 재고처분

2019-01-25     신정수 기자

3월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이통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X는 단말기 가격을 내리거나 공시지원금 상향을 통해 구매가를 낮췄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삼성 갤럭시 노트9 256G와 512G의 공시지원금을 7만원~21만2000원 수준에서 16만8000원~40만원 수준으로 1.9배~2.2배 확대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8은 256G를 기준으로 공시지원금이 기존에 25만원~45만8000원에서 25만8000원~54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보조금으로 단말기 출고가에서 할인된다. 선택약정할인은 매월 통신요금에서 25% 할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때는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X 64G와 256G의 공시지원금을 12만원~25만원 수준에서 19만1000원~40만원으로 1.6배 올렸다.  

KT 역시 지난 15일 갤럭시 노트9의 공시지원금을 6만7000원~15만3000원에서 17만원~38만3000원으로 2.5배 상향했다. 아이폰 X 64G 가격은 136만700원에서 115만5000원으로, 256G의 가격은 155만7600원에서 135만1900원으로 20만5700원 내렸다. 

SK텔레콤도 지난 17일 갤럭시 노트 9 128G와 512G의 공시지원금을 6만5000원~15만8000원에서 24만원~37만2000원 수준으로 2.4배~3.7배로 올렸다. LG전자의 G7 공시지원금은 22만원~32만6000원에서 30만원~4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의 경우 136만7000원에서 115만5000원으로 내렸다. 아이폰X 256G는 155만7600원에서 135만1900원으로 인하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연초 지원금을 올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측면이 있고, 경쟁사에서 올리면 잇따라 상향하며 경쟁하는 구조다. 설 연휴와 입학 졸업 시즌을 앞둔 프로모션 성격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