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업황부진에 매출 감소 전망 투자의견 하향

2019-01-15     주선영 기자

대한유화가 업황불황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중축소와 함께 목표주가도 하향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514억원 보다 낮은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시차에 따른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4% 감소한 2901억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올 2분기 온산 납사크래커센터(NCC) 설비 정기보수가 확정돼 기회 손실이 반영될 전망인데다 에틸렌과 MEG 가격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당장 원가 절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무역분쟁이 완화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2차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추고 하반기로 갈수록 시황이 추가 악화되기보다는 분쟁 개선이 될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