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신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방문…‘현장경영’ 재시동

경영 복귀 후 첫 주말 현장 임직원 격려

2019-01-14     김규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새롭게 문을 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깜짝 방문해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 경영을 펼쳤다. 

12일 신 회장은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도착해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와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 등과 함께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19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21년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다 롯데가 인천시로부터 부지 운영권을 획득해 이달 4일부터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새로 개점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 규모로 신 회장이 직접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유통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6층 식당가를 시작으로 각 층을 돌며 영업현장의 상황을 세세히 살폈다. 특히 식품관 리뉴얼 등 매장 개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규 오픈 준비로 바쁜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구현하는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에 방문해서 QR코드로 종이 가격표를 대신하는 전자가격표시기 등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점검했다.

이밖에도 고객들이 붐비는 이벤트 매장 ‘롯데 온리’ 브랜드 매장과 편집매장, 지하철 연결입구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고객반응을 살폈고 ‘전자가격표시기(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 ‘지능형 쇼케이스’를 비롯한 마트에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 기술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매장 방문 중 신 회장을 알아본 고객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