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장 초반 1000원 붕괴

2019-01-10     유명환 기자

한진중공업 주가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00원을 하회했다. 최근 증권사에서 투자의견 매도를 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9시45분 현재 한진중공업 주식은 전날보다 7.16%(77원) 내린 99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주가가 1000원 밑으로 깨진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신영증권은 전날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해외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손실인식이 필요해 단기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8일 필리핀 자회사 HHIC-Phil Inc.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했다고 지난 8일 공시한 점을 고려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현재 순자산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나, 6000억원 내외의 추가 손실인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