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업황 악화에 실적부진 비중축소 제시

2018-12-18     유명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물량이 줄어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2조547억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343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시장예상치(3784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11~12월 물량이 급감하며 예상보다 컴포넌트솔루션 부문 매출액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폭이 예년보다 커 보이며 국내 고객사향 플래그십의 실적 반영도 이번 분기에는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MLCC 수요 감소분을 반영해 내년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1%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반영해 MLCC 물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가격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지만, 고사양 제품의 공급부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MLCC 수요에 대한 우려가 실적 수정에 반영되면서 선제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인 1.83배를 하회하고 있어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