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사흘째 자금 이탈

2014-04-02     김성호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사흘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88억원이 순유출됐다. 사모펀드로 27억원이 순유입 됐지만 개인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에서 1016억원이 빠져나가 전체적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반등, 박스권 상단인 2000선 부근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환매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56억원이 순유출돼 12거래일째 자금유출이 이어졌다.

채권형 펀드도 이틀째 순유출을 나타냈다. 해외 채권형 펀드로 21억원이 순유입됐지만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1316억원이 이탈해 전체적으로 순유출을 나타냈다.

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에서는 3조8793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사흘 연속 순유출이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설정원본은 전일대비 4조1363억원 감소한 347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