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27일 신병 치료차 미국 출국

2014-03-27     윤상현 기자

김승연 한화회장이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해 우울증과 당뇨 등 지병을 치료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주 초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가 주치의의 권유로 미국행을 선택했으며 한화그룹의 전용기를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회장은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구속됐다. 김 회장은 평소 앓고 있던 당뇨에 수감생활로 인한 우울증까지 겹치며 1년 넘게 병원신세를 졌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회장과 검찰 양측의 상고포기로 형이 확정됐다. 김 회장은 판결 확정 후 한화를 비롯한 계열사 7곳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