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5600억 도시바메모리 우선주 인수금융주관 성료

2018-08-09     정상혁 기자

현대차증권이 메가급에 달하는 도시바메모리 인수금융주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현대차증권은 도시바메모리 비전환 우선주 투자 건과 관련해 5,6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는 원화기준 약 20조원 규모의 메가급 딜로, 이 가운데 비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되는 금액은 원화기준 약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비전환우선주 투자에는 애플, 델, 킹스턴 등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은행(IB)들이 참여했다.

현대차증권은 글로벌 사모투자(PE)가 주도하고 글로벌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하는 메가 딜 거래에서 국내 FI로는 유일하게 비전환 우선주 주관사로 참여한 것이다.

이번 딜은 지난 6월 종료된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인수건 세컨더리 딜로, 한·미·일 컨소시엄 중 베인캐피탈이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방식으로 넘기는 주식 일부를 현대차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도시마메모리 비전환우선주 투자 건은 해외투자 사업에 있어 해외 운용사 등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향후 현대차증권 IB역량이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