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DLS 발행금액 16조8030억원...전년比 4.0%↑

2018-07-13     정상혁 기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는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당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하여 미리 정하여진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것으로 파생결합증권의 한 종류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16조8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5년 국내 증권시장에서 DLS가 최초 발행된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3조301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9.7%, 사모발행이 13조5012억원으로 80.3%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3525억원 37.8%, 신용의 경우 4조6006억원 27.4%, 혼합형의 경우 2조7903억원 16.6%을 등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DLS는 단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하여 발행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하나금융투자 2조6760억원가 전체 발행금액의 15.9%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2조5016억원이 14.9%로 뒤를 이었다.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9조925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16조8030억원의 59.1%를 차지했다.

상반기 DLS 총 상환금액은 14조3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8조874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1.9%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이 5조366억원으로 35.1%, 중도상환이 4342억원으로 3.0%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은 37조389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발행금액16조8030억원이 상환금액 14조3451억원보다 더 큰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