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3GPP 총회서 5G 글로벌 표준 공표···상용화 박차

2018-06-14     최보영 기자

국내 양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

14일 SK텔레콤과 KT가 11일~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된 3GPP 총회에 참석해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Standalone)’ 규격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기·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동통신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더해 NSA와 SA 등의 주파수 기술이 총 망라된 28㎓ 주파수 대역 연구보고서 최종본도 발표했다.

그동안 KT는 3GPP 5G 연구과제 초기 논의단계부터 28㎓ 대역의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글로벌 5G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T는 이번 총회에서 대한민국 5G 상용 주파수인 3.5㎓와 28㎓간 연동기술 표준도 제안했으며, 해당 기술의 조기상용화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주파수집성 기술 대비 5G 기지국을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기술로, 대한민국이 5G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전무는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