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증자로 성장 동력 확보 단기 주가는 부담

2018-05-17     김성호 기자

서진시스템이 대규모 유상 증자로 고객사의 생산량 증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 생겼다는 평가다.

서진시스템은 전날 장 종료 후 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266만1596주. 발행 예정가는 2만6300원으로 16일(종가)인 3만3600원 대비 21.7% 할인된 금액이다.

증자의 목적은 전액 시설자금 투자로 CNC머신 등 기계 설비 투자 500억원, 시설비 100억원, 제조설비 구축에 1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자 규모가 커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 서진오토 신규공장 완공으로 신규사업(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능력과 기존 사업의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어 증자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의 생산량 증대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서진시스템은 전방 산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