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유럽시장 진출에 주가 상승 기대

2017-12-18     주선영 기자

셀트리온에 대해 허쥬마의 유럽시장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지금부터 서서히 주식 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쥬마의 유럽시장 진출이 임박해 실적 추정이 쉬워져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질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PER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58.4배, 35.8배, 25.8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허쥬마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허가받은 약품이지만 시장 진입 시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비슷할 것"이라며 "유럽엔 국가나 병원연합이 입찰로 약품을 선정하는 곳이 많아 주로 2분기부터 입찰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되는데 첫 허가 제품인 마일란 ·바이오콘의 '오기브리'의 경우 인도 생산설비가 허가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보여 시장 침투에 한계를 보였다"며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퍼스트 무버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내년 1조2000억원, 2022년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으로 수급 문제도 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투자 리스크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