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 “한미동맹 근간되는 FTA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

2017-10-11     정상혁 기자

한미 양국 재계가 트럼프 정부의 거센 통상압박 속에서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는 자유무역협정(FTA)은 보존해야한다며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갖고 “한미FTA의 잠재력 실현, 양국 간 상품 및 서비스, 투자 부문의 상호 호혜적 결과를 위해 양국 재계와 정부 간 공동노력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미국의 대선과정에서 부각됐던 안보, 무역, 통상 관련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진전될 것인가에 대해 양국 경제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개최되는 한미재계회의가 경제협력은 물론 한미동맹 강화, 동북아 안보 협력, 통상현안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서를 통해 양측 위원들은 안보협력 지속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과 한미FT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신사업 기회 창출의 기반임에 다시 한번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한미 양국정부의 한미 FTA 이행 관련 현안 해결 노력을 환영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 저액 및 규제 당국 간 긴밀한 협력에도 지지의 뜻을 밝혔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가 양국 시장에 갖는 경제적 효과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상호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으며, 양국의 고령화 현상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하고 혁신 의약품 및 금융상품 개발도 합의했다.

이밖에 한미 양국의 고령화 현상과 해결책을 논의하고 한국에서 진행 중인 노동개혁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와 국제 경쟁력 제고, 청년 실업 해소 및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은 필수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