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법인, 판매 부사장에 캐딜락 출신 빌 페퍼 영입

2017-07-05     한해성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법인(KMA)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딜러업계 거물을 영입했다.

5일 KMA은 캐딜락 판매총괄 출신이자 뉴잉글랜드 딜러그룹인 발리즈 모터 세일즈 사장으로 재임중인 빌 페퍼를 지난달 30일 판매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페퍼 신임 부사장은 오는 24일부터 출근을 시작한다.

페퍼 부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 닛산 북미 법인, 포드 등에서 20년이 넘게 일해왔으며, 캐딜락 판매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과 닛산 호주법인 CEO를 역임하기도 한 세일즈 분야 베테랑이다.

KMA는 페퍼 신임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 시장 판매 부진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9.9% 감소한 295,736대의 차량을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3.7%에서 올 상반기 3.5%로 감소했다.

페퍼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신형 SUV 판매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장원 기아차 북미법인장은 “빌 페퍼는 기아의 미국 사업에 걸맞은 경험과 시야를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