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반기 깜짝실적에 이은 최대실적 달성"

2017-03-22     유명환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두고 2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781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자 시장 추정치 5290억원을 48% 상회하고, 2분기 영업이익도 에어컨과 TV 제품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전년대비 41%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과 가전 부문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중남미, 중동지역 등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가전의 비중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증가 등 호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부도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GM 순수 전기차인 볼트(BOLT) 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중국, 독일 및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6000억원, 3조2000억원으로 각각 35%, 41% 상향했다.

또 현재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