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실적 회복 늦어 주주 환원정책은 긍정적 평가

2017-02-16     김성호 기자

코웨이에 대해 지난해 얼음정수기 리콜 사태 이후 렌탈 판매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코웨이의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6141억원, 영업이익이 25% 줄어든 96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매출액 6358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를 밑돌았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렌탈 매출액은 얼음정수기 리콜 이후 교체 상품에 대한 렌탈료 할인과 프로모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렌탈자산폐기손실은 지난해 3·4분기 미반영됐던 20억원이 4·4분기에 추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2017년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렌탈 상품들의 가격 정상화와 본격적인 해외 확장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2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0% 늘어난 447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에는 분기배당 실시 및 자사주 추가 매입 예정돼 있는 등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코웨이는 작년 주당 3200원(시가배당률 3.6% 수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9월 700억원 규모, 12월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으며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