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미래에셋대우 출범, 국내 최대 규모 IB 시동

2016-12-29     김규철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합병해 6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증권사로 출발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한 살림을 차린다.

통합 법인은 자기자본 6조7000억원, 총자산 63조, 고객자산 221조원, 연금자산 8조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어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외국환 업무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초대형 IB에게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은 올해 이익 3000억원을 더하면 7조원 규모가 된다. 또 내년 합병 법인의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을 추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법인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관리)과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홀세일),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사장(리테일) 등 3명의 각자이사 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1월2일 통합시스템을 열고 본격적인 통합 영업에 돌입한다. 현재 합병으로 거래가 정지된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미래에셋대우 주식으로 변경상장돼 내년 1월20일 거래가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