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셰일가스 증산 소식에 혼조

2016-12-20     조승범 기자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22 달러 하락한 52.12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0.71 달러 하락한 배럴당 54.92 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1.17 달러 오른 배럴당 52.8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따라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지만 미국의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가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특히,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은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지연과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이 하루 평균 생산량 18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내용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 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런 기대를 반영해 내년 2분기 WTI 평균 예상 가격을 배럴당 55 달러에서 57.5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