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은행권 최초 외환사고 사전방지 시스템 구축

2016-12-02     정상혁 기자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외환 관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외환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수출입 사기거래 등 외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외환특이거래 점검시스템(FAIS)’을 구축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외환 거래내역과 외부 전문기관의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비정상거래를 검출·점검해 외환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누적된 외환거래를 분석해 유형별 특이거래 검출모형을 만들고, 이를 적용해 정상적인 수출입 거래 유형과 상이하거나 과거 사고사례와 유사한 거래를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업은행 고객과 거래하는 해외 수출입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해외기업의 휴·폐업 여부, 소재지, 규모 등 정보를 축척하고 정상거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시스템 구축으로 고위험 거래 취급을 차단하는 등 은행의 잠재적 손실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무역거래와 관련한 사기 및 불량기업 유입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무역거래 형태가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검증 절차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사고예측모형을 활용한 특이거래 검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외환 사고 예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