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지진 후 점검마치고 이상 없이 재가동

2016-09-13     이민준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진 때문에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경주 지진으로 인해 이날 1조 근무자가 출근하는 오전 6시 45분부터 약 2시간동안 울산공장 전체 생산라인의 대대적인 안전점검 후 오전 9시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앞서 전날 오후 8시32분 2차 지진(규모 5.8)이 발생한 이후에도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조 근무자들은 12일 오후 9시50분부터 13일 오전 0시30분까지 2시간30분 가량 라인을 멈추고 작업장 곳곳을 돌며 안전점검을 펼쳤다.

안전점검은 전 부서 임직원이 소속 부서 생산라인 등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 때문에 나타난 피해는 없고, 안전점검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생산라인 가동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생산라인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점검했고 2차례에 걸친 안전점검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오전 9시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95만여㎡(약 150만평) 규모에 달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현지 약 30,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전주와 아산공장은 정상 조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