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고용 위한 자회사형 사업장 설립

2016-08-25     송채석 기자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촉진에 적극 나선다.

25일 SK하이닉스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회사 형태의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김준호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 특성상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이 어려워 장애인 고용 확대가 쉽지 않았지만 장애인 고용률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해 사업 초기 연도인 2018년까지 장애인 120여명을 고용하고 향후 고용 규모를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오는 11월까지 부지선정, 사업장 설계 및 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준공 이후 본격 운영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SK하이닉스의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방진복 제조와 세정을 맡는다. 이후에는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에서 사용하는 부자재를 유통하는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린룸 소모품 시장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제약, 생명공학, 항공 ·우주 산업 발전에 따라 매년 4.5%의 성장이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 특성상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이 어려워 장애인 고용 확대가 쉽지 않았지만 장애인 고용률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이일우 HR실장은 “반도체 사업과 연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업장의 원활한 출범과 운영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모회사를 통한 장애인 직접고용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