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브렉시트에 따른 시장운영 ‘비상대책반’ 가동

2016-06-24     김윤희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확정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하는 등 패닉현상을 보임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시장운영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최경수 이사장 주재로 거래소 통합관제실에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회의에서 국내외 증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비상대책반에는 최 이사장과 각 본부장과 본부장보,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장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해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안한 상황을 이용해 불건전거래 세력이 시장에 개입하는지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이날 브렉시트 투표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며 탈퇴쪽으로 기울자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00선대까지 빠졌다.

또, 코스닥은 장중 7%대로 폭락해 프로그램 매매호가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