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소니 듀얼마케라 사업 철수 반사이익 기대

2016-05-26     김성호 기자

LG이노텍이 일본 경쟁사인 소니의 듀얼카메라 사업 철수가 공식화됨에 따라 반사 이익을 얻을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니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듀얼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을 공식화했다”면서 “약 1000억엔의 자금을 투입해 의욕적으로 투자한 카메라모듈 사업에서의 철수는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자동화라인으로 고정비 투자가 큰 상황에서 고객사의 주문 리스크 증가,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피해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라는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 듀얼카메라 경쟁사인 LG이노텍의 독점적 수혜가 예상되며, 향후 주당순이익 추정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발생한 일본 지진 영향으로 소니의 카메라 모듈 생산 차질 발생했다"며 "소니의 카메라 모듈 생산 중단으로 주요 고객사 내 LG이노텍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북미 주요 고객사 내 카메라 모듈 점유율은 올해 30%에서 41%로, 2017년은 30%에서 50%로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광학솔루션 부문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225억원, 114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