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회 매수 제시

2015-10-05     주선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내년 D램 업황이 개선되고 미세공정으로의 전환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 4조8530억원(전년동기대비 +12.5%), 영업이익 1조3210억원(+1.5%)으로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조2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신흥국 경기침체와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로 글로벌 PC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PC용 DRAM(4Gb 단품기준) 가격은 전분기 대비 24.4% 하락했다"며 "PC용 DRAM 생산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모바일 LPDDR4 DRAM 생산비중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4분기 PC용 DRAM 전분기 대비 14.3% 하락 전망과 연말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 감소한 1조25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D램 업황이 나아지리란 게 그의 전망이다. 내년 전 세계 D램 투자금액 예상치는 올해보다 37% 감소한 83억달러로 제시됐다. 그는 “D램 업체가 신규 D램 투자를 D램 시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말 D램 투자가 줄고 LPDDR4 수요가 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모바일 DRAM 비중 확대와 미세공정으로 전환 확대로 2016년 예상 영업이익을 4.33조원에서 4.74조원으로 높였기 때문에 목표주가 4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