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벤틀리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영입 추진

2015-06-19     한해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등의 디자인을 총괄한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는 유럽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동커볼케가 현대차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후 이달 초 폭스바겐그룹에 사의를 밝히고 벤틀리 수석디자이너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1965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난 루크 동커볼케는 1990년 프랑스 푸조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시작한 후 1992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이직해 1998년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을 맡아 2001년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2002년엔 ‘무르시엘라고’, 2004년엔 ‘가야르도’의 디자인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 최근 폭스바겐그룹을 퇴사하기까지 세계 3대 명차 중 하나인 벤틀리 디자인을 주도했다.

23년간 폭스바겐그룹에서 디자인을 도맡았던 루크 동커볼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현대·기아차에 출근할 예정이다.

동커볼케는 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까지 적응기간을 거친 후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