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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 7개 분기 만에 10조 영업익 서프라이즈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 7개 분기 만에 10조 영업익 서프라이즈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7.0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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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0.4조…시장 전망치보다 2조 이상 상회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기대 못 미쳐…비용 요인 기반일 수도”
깜짝실적 발표에 주가 4개월 만에 최고가 마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호실적에 응답하듯 삼성전자 주가도 4개월 만에 연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5일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31%, 영업이익은 무려 1,452.24% 급증한 수준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앞서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23% 상향한 8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3개월 전만 해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6,000억원 대에 그쳤다. 증권가는 2분기 매출 추정치도 기존 71조1,900억원에서 73조6,700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증권가가 상향조정한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분기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2분기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은 인공지능(AI)발 훈풍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깨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DS부문이 5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업황 호조에 힘입은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판가가 크게 오르면서 실적개선 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확입 규모를 확대시키는 이중 효과를 유발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상회한 것은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반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7개 분기 만에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시장 내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기대치를 크게 능가한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 뿐 아니라 향후 레거시 D램 시장 수급개선에 따라 지속적인 실적 눈높이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 이외 거래선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BM Packaging 공법 및 소재 공급사

자료: 현대차증권
자료: 현대차증권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 고용량 메모리와 HBM 수요에 기반한 판가 상승,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 진입 명분이 확대되는 중으로 HBM 증설의 명분 상승은 범용제품(Commodity) 가격 회복 논리를 강화한다”며 “HBM과 범용제품의 시너지, 공격적 출하의 지양은 메모리 업게 전반의 업사이드를 확대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업황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점도 향후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장기 호황 국면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관련 지출 급증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메모리 반도체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했다.

52주 신고가 마감…9만전자 눈앞

금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4개월 만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7월5일 종가 및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96% 상승한 87,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장을 닫았다. 주가가 기존 52주 최고가(86,000원)를 경신한 것은 지난 4월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사업부문 대부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9만전자는 물론 10만전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이 가히 폭발적인 수준으로 올해 일평균 대금이 약 1조4,000억원 정도인데 개장한 지 1시간 반 만에 1조4,400억원을 돌파했다”며 "만약 장 종료까지 현재와 같은 거래가 지속된다면 최대 6조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할 수 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되면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7월5일 삼성전자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한편, 금일 2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 일평균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약 1조4,000억원 정도였으나 이날은 개장 후 불과 1시간 반 만에 1조4,400억원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5일 장 마감까지 삼성전자의 총 거래대금은 무려 3조9,513억원에 달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5,866억원, 1조1,846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7,272억원 가량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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