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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너 일가 공개매수에 주가 탄력…그룹 지배력 강화 차원 해석도
한화, 오너 일가 공개매수에 주가 탄력…그룹 지배력 강화 차원 해석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4.07.0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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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한화 보통주 600만주 공개매수
“책임경영 실천 및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한화, 구형 우선주 장외매수 후 상장폐지…“투자자 보호 차원”

한화 오너 일가가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화 지분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구형 한화우선주를 매입해 후 소각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한화우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2시44분 현재 한화는 전일 대비 5.21% 오른 2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같은 시간 한화우도 10.04% 급등한 40,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너지, 책임경영 차원 ㈜한화 지분 8% 취득 결정

이날 한화의 주가 강세는 한화에너지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한화 보통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5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전날(4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화 보통주 600만주(8%)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한화에너지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포함된 이사회가 결정했다.

한화에너지 측은 “㈜한화 지분 9.71%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가에 적정 프리미엄을 가산해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5일~24일까지이며, 매수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0,000원으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 회사인 ㈜한화 지분을 8%가량 추가 취득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는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한화 우선주 전량을 장외 매수해 소각 후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의 지주사 격 회사인 ㈜한화 지분을 8%가량 추가 취득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는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한화 우선주 전량을 장외 매수해 소각 후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20일간의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에너지가 보유하게 되는 ㈜한화 지분율은 17.7%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의 거의 2배이자 최대주주인 김 회장 지분율(22.7%)에 육박하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보, 삼형제의 그룹 지배력 강화?

재계에선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 목적’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가 ㈜한화를 통해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형태다.

김승연 회장 개인이 보유한 ㈜한화 지분율은 22.7%(보통주 기준)에 달하며, 특수관계인까지 합하면 43.6%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4.9%,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셋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2.1%씩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한화에너지의 경우 삼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로, 김동관 부회장이 50%,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씩 갖고 있다.

즉, 이들은 삼형제는 ㈜한화 지분을 직접 보유한 동시에, 한화에너지를 통해서도 간접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이 높아진다는 건 삼형제의 ㈜한화, 결론적으로 한화그룹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화, 우선주 장외매수 후 상장폐지 결정…“투자자 보호 차원”

한편, 한화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한화우선주를 장외매수 후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5일 한화는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주들에에게 통지해 제1우선주 양도 신청을 받는 장외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 구형 우선주는 ㈜한화 보통주나 한화3우B와는 달리 시가총액이 192억여원에 불과한 소형주다. 거래량도 미미해 소량의 거래만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특징이다.

이에 ㈜한화는 시세조종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우선주 주주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 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외매수 가격은 과거 3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32,534원)보다 24.5% 할증한 40,500원이다. 매수가격은 주주에 대한 가치환원 관점에서 현재 시세와 주가 추이를 고려하여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검토를 통해 산정했다.

㈜한화는 오는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구형 우선주주들로부터 양도신청을 받아 우선주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장외매수가 종료되면 한화 구형 우선주는 소각 후 상장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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