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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넘어 中 텃밭 유럽 진출…르노에 ‘전기차용 LFP’ 대규모 공급
LG엔솔, 美 넘어 中 텃밭 유럽 진출…르노에 ‘전기차용 LFP’ 대규모 공급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4.07.02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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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 '25년 말부터 5년간 전기차용 파우치 LFP 약 39GWh 공급
국내 배터리업체 중 첫 차량용 LFP 공급계약…셀투팩(CTP) 공정 솔루션 적용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 제품군까지…압도적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 성과
폴란드 공장서 생산 예정…가격경쟁력·안전성 대폭 강화

중국산 LFP배터리로 뒤덮였던 유럽 전기차시장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한국산 LFP배터리로의 전환이 시작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르노(Renault)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용 파우치 LFP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급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 배터리업체가 장악했던 유럽 전기차 LFP배터리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또한, 기존 LFP배터리 북미 고객사였던 테슬라와 포드의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침체를 르노향 공급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기존 고객사 테슬라와 GM 모두 2024년 1분기 전기차 판매 부진

참고: GM이 2대주주(44% 보유)인 SGMW 산하 브랜드(Baojun 및 Wuling)는 제외. 자료: EV Volumes, 삼성증권
참고: GM이 2대주주(44% 보유)인 SGMW 산하 브랜드(Baojun 및 Wuling)는 제외. 자료: EV Volumes, 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서원준 부사장은 “유럽 대표 완성차 업체 르노에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 CPO 프랑스아 프로보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유럽시장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양사의 오랜 파트너쉽을 통해 기술과 경쟁력 측면에서 특별한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의 가격경쟁력과 안정성

LG에너지솔루션의 LFP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깊다. 전기차용 LFP시장은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계약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입증함으로써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적 고객가치 역량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르노 공급계약 개요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자료: LG에너지솔루션

LFP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파우치 배터리 최초 셀투팩 솔루션 적용…가격 경쟁력안전성 모두 향상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 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

기존의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함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고객별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이미지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검증된 열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또한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프리미엄부터 중저가형에 이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하이니켈 NCMA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NCM, LFP배터리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 롱셀 배터리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앞두고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향 공급계약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동명 사장은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번 인정받았다”며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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